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종간(태조 왕건) (문단 편집) === 부정 === 운명론과 관상학에 집착하여 매번 큰 공을 세우는 왕건을 병적으로 의심하고 모함하여 정작 궁예에게 [[자기실현적 예언|해가 되는 결과]]를 낳았다. 궁예의 몰락이 곧 자신의 몰락임을 잘 알기에, 패서 지역의 구심점인 왕건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짓밟으려 했다. 왕건이 중요한 전쟁에서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태봉국을 위기에서 구할 때도 종간은 그저 트집잡을 건수만 노리고 있었다. 그가 진정 바라는 것이 태봉국의 번영인지 왕건의 몰락인지 분간이 안갈 지경이다. 정확히 말하면 종간과 은부는 태봉국이라는 나라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철저히 궁예 한 사람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개처럼 충성한 인물이다. 종간이 진정 태봉국과 가난한 백성을 위한다면 왕건과 패서 지역 사람들을 짓밟기보다는 포용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 결국 최전방에서 목숨 걸고 싸우는 장수들은 내원을 포함한 궁예의 최측근들을 정권 유지에 급급한 간신배들이라며 불만을 표출했고, 그들의 마음은 왕건을 향하게 됐다. 문제는 궁예가 이런 종간의 충언을 죄다 무시하고 아지태를 가까이할 정도로 미쳐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백날 좋은 말을 해도 듣지를 않으니 답이 없다. 결국 종간은 아지태의 간신짓을 타파하고 의심병 등으로 미쳐 날뛰는 궁예의 절대황권을 지키면서도 국가를 정상적으로 유지 시키려는, 당시 상황으로서는 불가능이나 다름없던 일을 위해 노력했던 충신이었다. 이미 궁예가 가망이 없다는 걸 내심 알면서도 궁예를 버리지 못하고, 어떻게든 궁예를 구해보려고 발버둥을 친 셈. 사실 [[왕건(태조 왕건)|왕건]] 역시 역성혁명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종간을 효수한 것이지, 종간이라는 인물 자체는 오히려 좋게 보았다. 한편으로 모든 행동의 포커스가 왕건의 견제와 제거에 맞춰져 있었고 이러다보니 부수적인 피해와 궁예의 의심병을 부추기게 만든 측면도 있다. 최초의 궁예암살 미수 때도 뻔히 왕씨가문을 엮어 제거하기 위한 수작이라는걸 본인조차도 인지하고 있음에도[* 심지어 그 직전에 왕건과 힘을 합쳐 명백한 간신인 아지태를 몰아내자고 나라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가자는 약속을 했음에도.] 왕건과 아지태를 제거할 호기로 여겨 진실을 외면하였으나 마침 회복한 궁예 덕분에 이는 저지되었다.[* 동시에 그의 이런 조급한 숙청시도와 모함으로 인해 궁예는 자신이 없으면 이 나라는 분열되고 무너질 것이라는 편집증에 사로잡히면서 정신적으로 점점 무너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왕건에게 궁예를 위해 폐기했던 북벌을 재개해준다면 왕건을 믿겠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음에도 또 왕건을 제거할 기회가 오자 바로 그 말을 저버리는 행동을 보였다. 계속하여 왕건을 제거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황후 일가까지 궁예의 손으로 몰살하게 만드는 비극을 유발하였다. 또한 태봉국 최고의 무장이자 대신이었던 심지어 적국인 백제에서 조차 궁예와 왕건을 동급의 가치로 놓을정도로 중요한 인물인데 그저 예언에 매몰되어 큰 그림을 보지못하고 백제의 모략에 그대로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국가내외부의 감시를 맡는 내군의 수장임에도 왕건과 관계된 일이라면 백제와 내통을 하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 궁예를 위해 예언에서 나온 찬탈자인 왕건을 제거하기 위해 발버둥쳤으나 정작 그런 행동들로 말미암아 내군을 제외한 모두가 등을 돌렸음에도 궁예에게 충성하던 왕건을 정말로 찬탈자로 만들어버린 1등공신으로 오이디푸스적 예언의 희생양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나라를 말아먹은 악신이 되긴 했지만, 이것은 종간이 충심을 바친 것이 태봉이란 나라가 아니라 궁예 개인이었기에 있는 어쩔 수 없는 한계였다. 종간은 자신과 승려시절부터 형제처럼 자란 궁예를 믿고 따른 자였기에, 궁예가 문자 그대로 미쳐 날뛴다는 걸 알면서도 그를 몰아내긴 커녕 그의 정신병을 숨기고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왕건을 제거하려고 했다. 정신병자를 황제 자리에 둔다는 것이 나라를 위해 해가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종간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에게는 태봉의 안녕보다 친동생처럼 아끼는 궁예가 더 소중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종간은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태봉의 신하'로선 태생적인 한계가 있던 인물이다. 궁예가 명석한 판단력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매우 뛰어난 신하로서 군주를 보필할 수 있지만, '미쳐버린 궁예와 그런 궁예를 쫓아내야 미래가 보이는 나라'의 경우와 같이 나라와 군주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때가 문제이다. 그 경우는 본인도 나라에 해가 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궁예를 선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 아래 나오는 명대사처럼 그는 궁예의 충복을 자처했고 실제로 그랬다. 아무리 명견이라도 도둑놈이 키우는 개면 경찰을 물 수 밖에 없듯이, 그는 (작중에서) 나라를 살리는 길이 궁예를 쫓아내는 길 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궁예를 필사적으로 지키며 위협적인 자들을 쳐냈다. 종간의 비극은 당연한 얘기지만 그가 개가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렇게 하는 것이 의롭지 않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인간적인 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